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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에 대한 바른 지식
글쓴이 : 박경식 올린날 : 2002-12-23 15:29;10
- 성교의 빈도와 성교 시간

필자는 한 달에 한 번이 됐든 1주일에 한 번이 됐든 간에 부부 관계를 갖는 횟수가 그리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어떻게 만족하느냐에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거나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성교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자의 일이 있거나, 각자가 즐기는 방식을 따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성적 극치감에 의한 기쁨 이외에도 각자의 일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할 것으로 추측된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만족을 느끼고 있다면 굳이 성교 행위에 의해서 부부관계를 유지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
다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문제가 야기된다.
그리고 반드시 성적 만족을 느껴야 할 때는 느껴야 옳다. 성교 시간과 성교 횟수는 두 사람 사이에 마음만 맞는다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매일 밤 부부관계를 가지면서도 성적 불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성행위는 그 자체에만 즐거움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부부생활이라는 것을 결코 성행위 자체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성행위 전에 부부 사이의 신뢰감이나 일, 기타 성행위 자체가 주는 영향 등을 복합적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성행위는 인간에게 편안함과 안락감 및 정신적인 안정을 제공한다.
이를 간파한 일본이 2차대전 당시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 조직한 것이, 바로 우리에게 아픈 과거로 남아있는 이른 바 '정신대'이다.
성욕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며 유전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성욕은 인위적으로 향상시키기는 힘들며 반드시 건강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성교는 우선 성에 대한 충동이 있어야 한다. 이 충동에는 주기가 있다. 남성은 월 1회의 큰 충동과 주 1회의 소 충동이 있는데 이 충동으로 주 1회의 성교를 하게 된다.
그리고 한 두 번의 성교가 더 있게 마련이다. 한편 여성은 월경 전 후에 충동이 생긴다.
성행위에 적극적인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오래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성욕을 발산해야 할 때 이를 계획적으로 억제하면 정력이 약해지고 빨리 늙는다.
특히 60세 이상의 남성이 2달간 성교를 하지 않으면 발기불능 즉 음위가 된다.
그러나, 젊어 너무 무리한 사람은 쉽게 늙는다는 설도 있다.
필자는 성교 횟수 및 성행위를 흔히 차(車)에 비교하곤 한다.
새로 산 차는 길을 잘 들여야 한다. 고속도로를 달려 봐야지 국도만 달리면 같은 차라도 속력이 나지 않고 승차감도 좋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리하게 몰고 다니면 차에 무리가 따르게 되어 쉬 낡아진다. 뿐만 아니라, 늘 타고 다니던 차도 오래 세워두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고 끝내는 못쓰게 되어 버린다.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적당한 성교 횟수는 이튿날 그 피로감이 남지 않을 정도다.
성행위에 실제 소모되는 에너지는 1분에 약 6 내지 8칼로리 정도로, 절정에서 느끼는 쾌감은 육체적 피로를 능가하고도 남는다.
성행위에서는 육체적 피로보다도 대뇌피질의 정신적 피로와 내분비계의 피로가 크며, 이는 수면과 기분전환 등의 휴양으로 회복된다.
그렇지 못한 경우, 피로를 일으키는 심적 고통요소부터 해결해야 될 것이다. 이 정신적인 긴장 요소를 해소하고 나면 확실히 성욕이 증가한다.
우리가 휴양지에서 성욕이 증가하는 것은 계절적인 노출 외에도 자연으로 돌아갔을 때의 동물적 본능 및 모든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의 해방감 때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행위가 적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겨울에, 노출이 없는 스키장에서 이상하리만큼 프리 섹스가 잘 일어나는 것도 이 같은 현상 때문일 것이다.
성교의 빈도도, 대개의 경우 20내지 30대는 주 1회 내지 2회가 가장 많고 나이가 들수록 점차 감소한다.
정액에 특별한 정력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여성은 성교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부부가 애를 갖기 원하거나 정자의 이상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할 경우에는, 완전한 정자 형성 작용의 회복에 4 내지 5일 정도 걸린다는 점에 유념해 관계를 갖거나 검사를 하면 될 것이다.
발기된 음경이 질 내에서 성교 동작을 계속하는 성교 시간은 3내지 5분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1내지 3분이다.
그리고 성행위의 최대 극치감인 무아경의 쾌감, 즉 오르가즘을 느끼는 시간은 약 8 내지 9초 가량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성교하는 횟수는 1년에 약 50 내지 100회로 일생동안 3,000 내지 5,000회 정도의 성교를 한다. 결국 평생 성교에 소모하는 시간은 15내지 18일, 오르가즘은 겨우 15내지 18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고유의 유교 사상으로 보더라도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고 했으니 내 것이 아니라 부모님 것이고, 법률적으로 내 것이라고 해서 남에게 함부로 주면 간통이나 강간죄에 걸리니 국가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평생 살면서도 이것만은 그렇게도 조심스럽게 사용했나보다.
그러나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근래에는 (김홍신의 <인간시장>에서처럼) "잠시 내 체중을 남에게 실어 보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는 사조가 팽배해졌으니 이 시간마저 다시 계산해야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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