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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부전
글쓴이 : 박경식 올린날 : 2002-12-23 15:48;01
성부전은 부부를 함께 봐야 한다.

성부전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부전을 일으킨 당사자 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부적합한 부부관계를 들 수 있겠다.
가령 남편이 가까이 오기만 해도 싫다면서 화를 내는 부인은 성반응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 아내가 멍청하고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편은 아내와의 성관계 때 발기가 약해지고 있음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성적 매력이 떨어지는 배우자를 둔 남편의 경우 서서히 성욕이 감퇴하면서 발기도 잘 되지 않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다음에 들 수 있는 것은 부부간의 불화다. 이의 요인으로는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 그리고 혹시 버림을 받지나 않을까 하는 거절 공포가 가장 많다.

이 부부관계를 특징짓는 상실 공포와 분노는 하나의 전이현상이 문제가 된다.
즉 자기 부모에게 가졌던 감정을 배우자에게 전이시키는 경우, 자기 부모에게 버림을 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럴 경우 아주 착한 듯 행동하는 사람도 있지만 유아기 때 부모에게 애착을 갖지 못한 사람은 배우자의 지위와 권위에 대해 반항하게 되는데 그에 따라 적개심과 불안 등이 야기된다.

부부간에는 신뢰와 사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자아이가 아버지의 사랑을 확신할 수 없고, 자신이 아버지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믿지 못할 때, 또 칭찬을 받는 것이 아버지의 요구에 응했던 것뿐이라면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 남편에게 마찬가지 행동을 취할 수 있다.
남편을 신뢰하지 못하는 아내가 성적 곤란을 경험하는 일이 적지 않다. 스스로 쾌락을 느끼기보다는 남편을 위하여 남편을 즐겁게 해주는 것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또 두 사람이 서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자기가 우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남편은 자기에게 지배적인 아내에게 실망을 안겨 주는 일이 더 큰 일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아내로부터 그러한 것을 얻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걸게 된다.
이 경우 상대방에게 자기의 성적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굴욕의 상징이 된다. 따라서 성적 극치감이 아버지 혹은 남편에 대한 복종을 상징할 때 나타난다.
이처럼 성적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압박과 긴장이다.
따라서 초조감이나 압박감, 긴장감 등을 야기시키면 안 된다. 즉 섹스를 시작하려고 할 때 돈 걱정이나 직장 얘기 또는 자녀 문제를 말함으로써 압박감이나 긴장감 혹은 초조감을 야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둘째, 적절한 시간을 택하지 않은 경우이다.
남편은 부부관계를 갖고 싶은데 부인은 시장에 가거나 텔레비전을 보려 한다든지, 아니면 부인은 부부관계를 갖고 싶은데 남편은 밖에 나가 술을 마신다든지 해서 성적 욕망이 사라지는 경우는 문제가 될 것이다.
셋째,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경우이다.
옷을 깨끗이 입지 않는다는지, 몸이 더럽다든지, 양치질을 하지 않아 냄새가 난다든지 하는 경우이다.
넷째, 상대방의 성욕을 저지시키는 일을 하는 경우이다.

다음의 예가 이에 해당한다.
부인은 유방을 애무해 주었으면 하는데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신의 유방은 축 쳐져서 매력없어"라고 한다.
남자는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데 여자가 성행위를 할 때 텔레비전을 본다.
여자는 음핵의 자극을 바라고 있는데 남자는 "다른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는데 너는 왜 그러느냐?"고 한다.
남편은 아침에 발기가 잘 되는데 부인은 밤에만 부부관계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부인은 자기의 성기를 빨아주기를 바라는데 남편은 "네 몸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나서 싫다"고 한다.
위에 든 경우에는 반드시 문제가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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