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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부전
글쓴이 : 박경식 올린날 : 2002-12-23 15:51;20
이를 시간 낭비로 치부해 버린다거나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잠이나 좀더 자야겠다거나, 이런 짓을 할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다.
애정과 색정적 욕구의 갈등을 가지고 있는 탓에 자신의 성적 감정이 나타나지 않도록 저항하는 경우라든지, 혹은 이것이 정말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의심하는 경우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무조건적으로 종교를 믿듯 의사를 신뢰하여 그의 지시에 충실히 따르는 것도 필요하다. 믿을 수 없는 의사라면, 그의 어떤 처방도 효과를 볼 수 없다.
자기 방어로 이러한 저항을 없애는 한편 강박적으로 되풀이하기를 중단하고 쓸데없는 감정이나 생각 등을 없애도록 주의해야 될 것이다.
환자로 하여금 저항을 일으키도록 하는 무의식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성적으로 몰두할 수 있도록 한다면 다시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둘이 지나치게 흥분이 되어있는 탓에 시작하자마자 부부관계를 가져서 위와 같은 방법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한쪽이 애무로써 쾌락이나 성적 흥분을 나타내면 이와 반대로 분노나 분개의 감정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을 제거하여 즐길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설령 성도착 같은 증상이 있다 할지라도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뒤에 성행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홈런왕 베이브루스도 늘 홈런만 친 게 아니다. 그는 홈런 숫자보다 더 많은 스트라익 아웃을 당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를 홈런왕이라고 하지 삼진왕이라고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자연스러우며 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항상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성부전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발기가 잘 되지 않는 발기불능증과 극치감 조절이 되지 않는 조루와 지루가 있으며, 여성의 경우 질 입구에서 일어나는 질 경련과 불감증 그리고 극치감 부전이 있다.
성부전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성적인 자극에 반응할 수 없는 한편, 극치감이 억압된 여성들은 성적인 흥분을 느끼며 그 흥분에 의해 분비물이 나오지만 극치감에 도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기질적 질환이 아닌 정신적 원인에 의한 경우는 드물지만, 성교 불능에 빠진 남성이 이완된 음경으로 사정을 하거나, 성적 반응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이 윤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극치감에 도달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자극을 강화시키거나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조루나 발기부전증 환자의 경우에는, 뒤에 언급하게 될 행동요법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다.

성부전은 사람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거니와 성공률도 다르다.
부부가 2주일 동안 날마다 나오도록 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1주일에 두 번씩 몇 주, 1주일에 한번씩 10주간 치료하는 사람도 있다. 이에는 각기 장단점이 따르게 마련이고 심지어는 치료하는 장소로 병원 근처에 있는 여관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신체적 혹은 기타 기질적 요인만 제거된다면, 그에 대한 치료는 행동요법 같은 것을 써도 좋다.
다만 성교 불능 환자의 치료에 있어 다음 사항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
어떤 극치감에 대한 취약성, 이를테면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은 사람마다 다르다. 같은 상황일지라도, 어떤 사람은 성교불능 없이 그런 대로 성행위를 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발기불능이 된다.

또 어떤 사람은 몹시 피곤하여 자려고 하다가도 오랫동안 성행위를 해 주지 못한 게 미안해 그런 대로 부인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음만 앞설 뿐 성교불능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
한 번 이런 일이 일어나면 또다시 성교불능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 성교불능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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