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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성적 극치감 반응은 나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다. 또 남성의 사정 능력이 20대 초기 이후 급속히 저하되면서 무반응기가 길어지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다.
감수성에 있어서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심리적으로 매우 민감하며 분위기를 많이 탄다.
남성은 발기 단계뿐만 아니라 사정 단계에서도 약물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여성은 성적 극치감 단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한편,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우울 상태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 리비도가 감소한다. 그리고 마약이니 아편에 의해서도 손상된다.
성적 극치감을 잘 조절하는 여성은 성적 극치감을 일으키기 위해 절정 직전에 수의적으로 질입구나 회음부를 수축시킨다.
전혀 성적 극치감을 얻을 수 없는 환자 즉 성적 극치감을 한 번도 체험한 일이 없는 여성도, 성적 극치감 직전의 감각을 느꼈을 때 첫 극치감의 발생이 촉진되는 일이 있음도 알려졌다.
여러 학자들의 이론에도 불구하고 회음부를 강화시키는 운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
여성이 성부전을 일으키는 커다란 심리적인 원인으로는 다음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여성은 충분히 자극받지 않으면 반응하지 못한다.
부적절한 자극(여기서 부적절한 자극이라고 하는 것은 여성은 남성과 달리 자극에 의한 반응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여성은 유방의 애무를 좋아하는가 하면 어떤 여성은 성기애무를 좋아하고, 어떤 여성은 키스에 크게 흥분하기도 하고 키스를 싫어하기도 한다) 및 애무를 받는 경우가 너무도 많은 탓에 이런 피상적이고 틀에 박힌 애무 속에서 모든 사랑행위가 남성의 주도하에서 여성의 욕구는 거의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여성은 성교 시에 충분히 이완되어 있지 않으면,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성행위에 몰두할 수 없다.
이에는 대화의 결핍이 크게 작용한다. 남편에 대한 배우자로서 사랑의 행위를 마냥 기다려 준다든지 또 거절당할 지 모른다는 갖가지 생각이 성적 반응을 더디게 하고 성적 반응을 방해한다.
셋째, 성적 극치감 반응에 지금까지 지속된 특별한 억제가 있다면 여성의 성기능은 충분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이는 성적 욕구에 몰두하는데 따르는 장애를 말한다.
다시 말해 성적 감정에 대한 부정과 이상만이 남아, 자기의 성적 극치감 상태를 관찰하는 감시적 내지 방관적 태도를 갖고 있어 성적 욕구에 몰두하는데 장애를 받는다.
이 같은 여성의 성부전의 심리적인 원인의 더 깊은 원인을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외디푸스의 갈등이나 남근선망으로 해석한다.
외디푸스 갈등이라는 것은 결국 남근기의 절정기인 3 내지 6살 사이에 여자아이들이 아버지와의 성적 결합을 바라는 한편 어머니의 부재나 죽음을 바란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성의 경우에는 사랑의 상실 공포심이 성기의 손상 공포보다도 커서 남성의 거세 불안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때 여자아이가 아버지의 애정을 독점하려 한다면 어머니로부터 버림받는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낀다.
이러한 갈등은 억제 혹은 부친의 바람직한 특질을 가진 적당한 남자와 결혼함으로써 해결된다.
그러나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적 방식과 성행동이 병적으로 나타난다.
사랑하는 연인을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로 느껴, 금지된 사랑을 하는 것 같은 감정 때문에 여성의 성반응이 억제되거나, 부친에 대한 근친상간적 소원이나 어머니에 대한 강한 죄책감 때문에 성행위를 제대로 즐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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