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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의 저서 <여자란 무엇인가>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프로이트가 말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것은 하나의 서양 신화일 뿐이다"라고.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는 예언처럼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성행위를 하게 된다는 매우 부도덕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는 결국 자살을 하고, 오이디푸스는 오이디푸스대로 고통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친다.
그러나 이 신화는 결국 모든 인간에게 이러한 욕구가 내재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이 프로이트의 해석이다. 따라서 오이디푸스의 행위에 있어서 터부시되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그것은 아버지를 죽이지 말라는 것과, 어머니와 성교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듯 전제가 중요한데, 프로이트의 이론은 늘 억압 자체가 전제되고 있다. 인간의 정신 문제는 억압과 갈등,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려는 힘이 작용하고 있다. 이 때 그 자체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이러한 프로이트의 이론은 첫째, 인간의 특수한 병적 상태, 즉 뉴로시스(neurosis)라는 부조화된 심리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이다. 둘째, 프로이트의 거세 불안증이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등은 모두 남자를 기준으로 하고 있거니와, 이러한 논리가 여자에게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 즉 프로이트가 기독교적으로 말하는 성의 세계에 대한 규정과 동양에서의 성에 대한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동양의 문화 전통이나 인격구조로 볼 때, 성욕을 억제의 대상으로 삼기는 했으나 죄악으로는 보지 않았다는 문화적인 차이를 갖고 있다.
우리 동양인들에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의식은 결코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여러 비판 가운데 가장 한국적인 사고로 이해가 되는 비판인 것으로 생각된다.
프로이트가 의식 세계와 정신 분석학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은 사실이나, 그의 이론은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은 내 자신부터 찬동하고 싶다.
바람직한 성생활
섹스는 인간에게 과연 필요한 것인가. 필요하지 않은 것인가. 물론 섹스는 하게 된다. 또, 해야만 된다. 만일 인간이 섹스를 하지 않는다면 당장 멸종될 것이기 때문이다.
질병을 보더라도, 결혼하지 않은 남성이 결혼한 남성보다 더 일찍 죽는 것은 여러 통계에서도 이미 밝혀져 있다. 물론 무절제한 생활과 지나친 음주벽, 또는 영양실조 등이 그 이유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섹스를 하지 않으면 정서적,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해진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정신대라는 것도 생겨나는 것이고,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군부대에서도 외출할 때는 반드시 나가서 합법적인 수단 하에서 성행위를 하기를 권장한다고 들었었다.
이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한 달에 한 번씩 오는 강한 성충동을 해결하는 것이 정신 건강학적으로 옳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 역시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에게 유방암이나 혹은 난소암 같은 것이 많이 생기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거꾸로, 너무 난잡한 성교를 하는 여성에게는 또 자궁암이 많이 생긴다.
결국 섹스란 너무 과다하지도 않고 신의 섭리를, 자연의 섭리를 거부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남성이든 여성이든 나름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금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에 비해 훨씬 젊고 훨씬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만족스런 섹스를 한 후에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피부와 눈빛이 아름답고 윤택해질 수 있으며, 정신 건강학적으로도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금욕 생활 후에 오히려 심신이 상쾌해지는 등 만족을 느꼈다는 보고도 있다. 이것은 꼭 여성의 경우에 한한 것 같지는 않다. 수도자의 얼굴이나 오랜 금욕 생활을 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는 그런 것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내 자신의 경험이기도 하다. 가족이 그립고 식생활에 불편함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나, 혼자 떨어져 유학생활을 할 때 남들에게서 젊어졌다, 건강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것이다. 내 스스로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피부에 탄력이 생기면서 얼굴이 동안으로 되돌아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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