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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성 문제
내가 미국을 두고 가장 좋아하고 부러워하는 것은 드넓은 땅과 풍부한 자원, 맑은 공기, 잘 발달된 도로이다. 미국이 대체 얼마나 큰 나라인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아열대에서부터 한 대까지 걸쳐 있거니와, 시차만 해도 4시간이나 되니 말이다. 캘리포니아 주만 해도 남북한을 합친 넓이의 거의 3배가 된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로스엔젤레스 같은 경우는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주가 아닌 다른 곳의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로스엔젤레스 곳곳에는 시간만 되면 잔디에 자동으로 물을 주는 장치까지 되어 있다. 비가 오지 않아도 그것은 멈추지 않고 작동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그 얼마나 광활한 땅이며, 또 그곳을 개발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겠는가. 인디언의 입장에서 볼 때는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고, 지금의 캘리포니아 주를 빼앗긴 멕시코 역시 정말 통한의 염을 품을 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 광활한 대지처럼 미국여성의 그것도 꽤 커서, 조그만 동양인이 휘젓고 다녀봐야 '한강에 배 띄우기' 라면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요즘 우리 사회의 여러 면이 개방되면서 외국여자들이 들어와 토플리스 춤 내지 홀딱쇼를 벌이고 있다. 많은 남성들이 이에 대한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싶고 접해보지 못한 것에 호기심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옛날에는 중국 것이 제일인 줄로 알아서 당사(唐絲), 그러다가 미국의 도움을 받고 살 때는 미제가 제일인 줄 알아 한 때 X도 미제가 좋다는 말까지 나왔다. 미국의 위력이 적잖이 쇠퇴한 지금까지도 미제를 최고로 알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무시하는 우리 것이 외국에서 더욱 알아주고 가격을 쳐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돈 많은 사람 가운데 해외여행이다 뭐다 하여 중국에 들어가 우황청심환을 다량으로 사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그 원료가 우황이나 사향이 거의 없는 수은 덩어리였다니, 몸 축나고 돈 버린 꼴이 되어 버린 셈이다.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의 곳곳에서는 남성의 성기를 본뜬 듯한 물건을 팔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의 정력이 월등히 센 것일까?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동경하고 나름대로 추측할 수도 있다. 이 조그마한 땅이 이러할진대 그 거대한 나라에서는 오죽할까하고. 그리고 실제로 사람이 많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한 콩깍지에서 나온 콩도 크기가 다른데, 하물며 사람의 경우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중국 사람들과 우리 선조들 사이에는 역사적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고, 비슷한 생김새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그들은 우리에게 친근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다른 어느 민족보다도 쉽사리 가까워지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중국 친구들이 이 말을 들으면 펄쩍 뛰겠지만, 나는 중국 사람에게는 성적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이것은 중국 사람들과 접해 보면서 느꼈던 나의 경험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 사람들은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옆에만 가도 기름에 찌든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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