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jpg

 

   

성적 매력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글쓴이 : 박경식 올린날 : 2002-12-23 18:31;48
-프로이트 이론 비판-

사람은 누구나가 해서는 안 될 일과 하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스트레스가 생긴다. 즉, 인산이 본초적으로 행하고 싶은 욕망과 그것을 절제해야 된다는 사회적, 도덕적, 윤리적 갈등 사이에서 마음의 병, 즉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밖에 나가봐라. 늘씬하게 쭉쭉 빠지고 갓 피어나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집에 들어와 봐라. 주름살 가득하고 퍽퍽한 주먹밥 같은 멋대가리 없는 부인이 있다. 그렇다고 아내를 마음대로 바꿀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또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바로 이런 억제와 자기 욕망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돈만 주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사랑의 감정이 없는 섹스는 정말 무의미하고 재미가 없다. 흔히 '퇴폐업소' 하는데, 술집에서는 영업시간이 끝나도록 비싼 술을 마셔 가며, 시간을 죽여가며 욕구 해결의 시간을 기다려야 되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단순하게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돈만 지불하고 마음대로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매력이 없는 사람과의 섹스는 성부전을 일으키기 쉽다. 매력이 없는 부인, 혹은 멋대가리 없는 남편과의 부부관계는 이미 기계적인 행동일 뿐이다. 그리고 점점 성적 매력을 상실해가는 상대방을 보면서 자기 자신도 서서히 성생활을 회피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성적 불능에 빠지게 된다. 자신에게 성적 욕구가 있음에도 관계를 회피하다 보면 그 감정을 억눌러야 된다는 느낌 때문에 몸이 찌뿌둥해지고 쑤시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무슨 일을 하건 만족감이 없다. 이것이 마음의 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마음의 병은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충족되지 않는다. 물론 섹스가 가장 단순하면서도 빠르게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비결이기는 하다. 그러나 어떻게 밤마다 이런 외부의 충족으로 살 수 있단 말인가. 이 일이 발각됐을 때 받게되는 모든 고통과 질책을 알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자제하고, 또 자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그러나 소위 말해서 바람을 피운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매번 생의 활기와 의욕을 찾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누구나 항상 성적 매력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 이 성적 매력이 없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과 같다.

나는 아내에게도 위의 얘기를 했다. 대학을 다닐 때, 미안한 얘기지만 나는 룸살롱의 전신인 칸막이 술집엘 다녔다. 남들은 무교동에 있는 특주 막걸리조차도 큰맘먹고 마셔야 될 때, 나는 최소한 지금의 명동 관광열차 자리인 생맥주집 내지는 칸막이 술집을 다녔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그 때 팁으로 5백원을 주곤 했던 것 같다. 팁을 주면 아가씨들이 다들 고맙다고 인사를 꾸뻑 했다.(그 때 쌀 한 가마니의 값은 7천 원이었다.) 그래서 둘이 실컷 술 마시고 2차로 지금의 동대문에 있는 이스턴호텔 정도의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면 7,8천 원 정도가 나왔다.

그 당시는 통행금지가 있을 때였으며, 술집에 가면 아가씨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았다. 지금처럼 미성년자가 술집 아가씨로 있지는 않을 때였으니까.
그 아가씨들은 술집이 파할 때쯤이면 나를 붙잡고 집에 못 가게 했다. 아무 것도 몰랐던 나는 참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그것을 10여 년이 지난 후에야 옆집 아줌마의 말을 듣고 비로소 깨달았으니, 내가 얼마나 둔했던가 말이다. 그분의 말씀인즉,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그 당시에 그런 술집을 다닐 정도의 대학생이라면 돈 많은 집 아들일 테니 한 밑천 잡으려고 나를 붙잡았을 거라는 이야기였다.

▲ 다음글 : 끝없는 성욕
▼ 이전글 : 성적매력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