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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매력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글쓴이 : 박경식 올린날 : 2002-12-23 18:36;26
우리 사회는 성적으로 혼란하다. 성적 욕망과 기독교적 사고방식, 가령 남의 부인을 탐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등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여기서 비롯된 성적 갈등과 성적 증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프로이트가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했다. 먼저 프로이트의 이론을 설명해 보겠다.

프로이트의 가장 큰 업적은 무의식 세계를 설명했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무의식 세계의 존재를 생각해 낸 후에 인격의 세 가지 구조적 모형을 양심인 초자아, 성인 인격의 성숙되고 합리적인 자아, 무의식 즉 본능이라고 생각했다.

무의식은 우리의 원초적인 충동과 바람(hope)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의식 세계에서는 억압될 수 있지만 어떻게든 나타나려 한다고 프로이트는 주장했다. 또, 성적인 문제나 갈등에 부딪쳤을 때 성적 바람은 부정되고 억압되고 변화되며, 왜곡된 신경증적 방법으로 표현된다고 했다.

그에 따라 과거에는 해석이 어려웠던 점들의 설명이 가능해졌다. 즉, 매춘부와는 아무 탈없이 성교가 가능한데 애타게 그리던 여자와의 사랑행위에서는 왜 발기가 되지 않을까, 공상을 하거나 자체위안(자위행위)을 하면 쉽게 성적 극치감을 얻을 수 있는 여성이 자기를 사랑하고 자신의 아이를 낳게 해준 남편에게는 왜 성적 반응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의문점들에 대해 이젠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성적 만족을 얻고자 하는 바람과, 성적 만족을 얻음으로써 벌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 사이의 무의식적 갈등이 성적 장애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 프로이트가 주장하는 초자아가 성적 쾌락에 대한 죄책감을 끌어내 무의식중에 성 기능을 손상시킨다.

프로이트는 유아의 정신성적 발달을 구순기(0~18개월), 항문기(18개월~4세), 남근기(4~잠복기 혹은 6세)로 나누었다.
그는 구순기 유아의 주요 쾌감은 빠는 것과 깨무는 것이라면서 이때 잘못된 습관이 만들어지면 후에 술과 담배를 즐기게 된다고 했다. 또한 유아기에 구강의 승화와 억압으로부터 관대함과 의존성을 포함한 성격 특성과, 우울이나 비뚤어진 구강 외적 성행동 등의 신경증적 특성이 생겨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항문기에는 강박적이고 인색하며 통제적인 신경증적 특성이나 인격 특성, 항문 외적 성도착이나 동성애가 이 시기의 체험에 의해서 생기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 배설물을 가지고 장난치는 아이들이 잘 승화되었을 경우 도예가나 미술가가 될 소지가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 단계는 남근기로 성욕이 성기에 집중된다. 여기에 유명한 오이디푸스기나 거세 불안증이 나온다. 이 오이디푸스기의 중요한 특성은 이성인 부모를 성욕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딸은 아버지를, 아들은 어머니를 자신의 성적 대상으로 삼아 성욕을 느낀다.

그런 한편으로 아들은 아버지에 대해, 그리고 딸은 어머니에 대해 동성인 부모와의 성적인 경쟁관계를 느끼며 그에 의해 욕구불만, 죄책감, 불안, 갈등이 생긴다. 이 때 남자아이는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욕구를 아버지가 질투한 나머지 그 보복으로 아버지가 자기의 성기를 잘라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거세 불안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갈등의 건강한 해결책은, 남자의 경우 아버지와의 동일시에 의해 근친상간적 소망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이로써 해석 가능한 것이, 이성과 사랑행위를 하려 할 때 과거의 거세 불안이 재현되어 발기를 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다. 이는 억압되었던 유아기의 성적 갈등이 재현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성적 문제가 발생하는 기본적 기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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