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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매력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글쓴이 : 박경식 올린날 : 2002-12-23 18:38;19
이것은 또 자기가 사랑할 수 없는 남성에게만 성적 유혹이나 충동을 느끼는 여성의 심리에 대한 해석도 가능케 해준다. 즉 오이디푸스기에 있는 사람은 어떤 남성에 대해 아버지와 같은 전이 감정을 느껴 자꾸 그 남자를 빼앗으려 한다. 그러나 이 여성이 그 남성을 빼앗았을 경우, 기뻐하는 것은 순간일 뿐 곧바로 관심을 잃어버리게 된다. 아버지를 유혹함으로써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굴욕감을 맛보았던 것처럼, 어머니에게 굴욕감을 맛보이겠다는 무의식적 목표가 상징적으로 발생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치료에 대한 정신분석의 근본적 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무의식적 동기의 개념과 이에 관계되는 치료에 대한 억압과 저항의 구조이며, 둘째는 성인이 된 뒤 운명을 결정하는 유아 체험기의 중요성이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성적 갈등을 일으키는 오이디푸스 갈등의 역할이다.

지금까지 프로이트의 이론을 살펴보았는데, 이제 그의 이론에 대한 비판을 해 보겠다.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가장 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과연 성적 발달의 단계 즉 그가 말한 바 구순기·항문기·남근기를 갖느냐는 것이다.
물론 어린아이들도 자체위안을 한다. 어린아이가 고추를 만지작거리는 것도 나름대로의 자체위안으로 볼 수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성적 감각 내지 쾌감을 수반하는 부위는 성기이며, 입이나 항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 성적 감각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변화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된다.

흥미있는 것은 성기 손상에 대한 불안과 쾌감이 출생 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생기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젖을 빨거나 똥을 싸는 등 입과 항문을 통한 상호 교류적 사건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이 두 가지의 특이한 성적 요소를 결부시키는 것은 무리인 듯하다.

또, 성적 공포나 억압이 초기의 가족 체험에서 직접 발생한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이러한 사람의 대부분은 성인이 된 뒤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성적 곤란을 경험한다. 처음 부모에 대해 품고 있던 부정적 태도를 배우자에게 옮겨 놓음으로써 유아기의 태도와 대인 행동으로 퇴행하기 때문이다.

성적 갈등을 야기시키는 무의식 세계도 중요하다. 그리고 오이디푸스적 갈등도 다소 인정되나, 사실은 근친상간적 소망 이외의 많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갈등이 성부전을 일으키는 것은 사랑의 행위를 혼란시키는, 그러나 지각하지 않으려는 강박적인 방어가 일어났음을 의미할 뿐이다. 아울러 성적 갈등에는 문화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성적 쾌락과 갈등이 중요시되는 이유는 성욕이 지극히 강한 쾌락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쾌락과 동시에 성욕은 공포나 죄책감으로 바로 결부되어 그에 따라 갈등이 생긴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성행위나 성충동에 고통스런 결과가 되풀이된다면 성욕은 아마 치료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성욕은 대단히 강한 것이기 때문에 성적 표현에 있어서 부정적인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조차도 그것이 완전히 상실되는 경우는 드물다. 어떤 형태로든 출구를 찾아내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성욕이 나름대로의 승화 현상을 갖지 못하고 다른 형태로 나타나거나 성 반응이 신체의 부분을 손상시킬 때 이를 기능장애라고 한다. 또 이러한 갈등을 피해 가는 사람 중 보통의 경우는 흥분되지 않는 특수 상황에서만 양호한 성기능을 영위하는 사람도 있다. 성기능의 이러한 상태를 성적 변태(성도착)라고 한다.
어쨌든 내가 보기에 프로이트의 이론을 가장 합리적으로 비판한 사람은 동양철학자인 김용옥 씨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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